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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주가는 시간 외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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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주가는 시간 외 1% 하락

 2018년 4월21일, 리모컨이 앞에 있는 태블릿 화면에 넷플릭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4월21일, 리모컨이 앞에 있는 태블릿 화면에 넷플릭스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각)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나 3분기 신중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뒤 주가가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 805만 명의 가입자 수를 추가하면서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광고 지원 멤버십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95억6000만 달러로 LSEG가 예상한 95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평균 유료 회원 증가가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주당순이익(EPS)도 4.88달러로 월가가 예상한 4.74달러를 웃돌았다.
넷플릭스의 총가입자 수는 2억7765만 명으로 월가 예상치(2억7440만 명)를 뛰어넘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80만 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487만 명)를 상회하는 괄목한 성장세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더 저렴한 광고 지원 가입자 수를 확보하기 위해 힘써왔고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44% 넘게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전체 매출 증가율이 14~15%로 이전 가이던스인 13~15%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또한 이번 분기에 월가 예상치보다 높은 주당 5.1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그렇지만 이번 분기 매출이 97억3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자 수 증가 규모도 지난해의 876만 명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넷플릭스 주가는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2% 넘게 하락한 뒤 한국 시각으로 오전 6시15분 현재 0.21% 하락한 642.02달러에 거래됐다.

넷플릭스는 앞서 투자자들에게 내년부터 분기별 가입자 수와 사용자당 평균 매출 제공을 중단할 것으로 밝혔는데 월가에서는 이를 향후 성장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