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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이틀째 상승...트럼프 재집권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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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이틀째 상승...트럼프 재집권에 베팅

2014년 7월 1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UPI/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4년 7월 1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UPI/연합뉴스
19일(현지시각)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주 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주 후반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가량 오른 4.2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넘게 상승한 4.51%에 후반 거래됐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트럼프의 재정 및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우려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압박이 커지자 향후 사태의 진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약 63%로 반영하고 있다.

스와프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 속에 연간으로 두 차례 혹은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각각 40%로 예상했다.

한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복귀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더 많은 지표를 여전히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17일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책금리 인하가 정당화되는 시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주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다음 주에 발표될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