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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례 없는 사퇴 압박 불구 유세 복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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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례 없는 사퇴 압박 불구 유세 복귀 선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내부의 증가하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에 선거운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라웨어 해변의 자택에서 코로나19 회복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 의제의 잘못을 계속 지적하고 내 비전을 미국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다음 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 남아 있기를 결심하고 있음을 확실히 알게 해 주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주요 당 기부자들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장점을 칭찬하며 그의 입장에 힘을 실어 주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친구들에게 전해 달라. 대통령과 나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캠페인의 의장 제니퍼 오말리 딜런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경선에 “확실히 남아 있을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더 헌신적"이라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결의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19일 열린 민주당 전체 회의에서 캠페인의 고위 관계자들은 지속적 사퇴 추측과 미디어의 보도와 싸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NBC 뉴스는 바이든 가족 구성원들이 탈퇴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하는 등 캠페인 흔들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밤 밀워키에서 성대한 환호 속에 공화당 지명을 수락하며, 암살 시도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한 이야기를 통해 그의 당을 통합시켰다.

가상의 연쇄 살인범 한니발 렉터,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긍정적인 관계, 그리고 노동조합 지도부에 대한 공격을 언급한 이 연설은 많은 민주당원들에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들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블룸버그통신은 81세의 대통령이 결국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고독한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이기를 고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발표된 CBS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의 52%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