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을 고문으로 고용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최고 외교관을 역임한 폼페이오는 일본 기업의 141억 달러(약 19조6200억 원)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설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서면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의 경력을 칭찬하며 이 사실을 확인했다. 폼페이오는 성명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협력하여 제조 기반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징적인 미국 기업을 활성화하고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며 미국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제공하는 거래를 위해 일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US스틸 주가는 이 소식에 하락세를 멈추고 한때 1.5%까지 상승한 후 일부 상승 폭을 줄였다. 19일 뉴욕에서 US스틸 주가는 전 날 보다 0.90% 오른 38.18 달러에 마감되었다.
일본제철은 이번 거래를 중국에 대한 잠재적 균형추로 자리매김하며, US스틸의 인수가 중국의 시장 지배를 막기 위한 충분한 규모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폼페이오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문인 스티븐 무어도 일본제철의 거래 촉진을 돕고 있다. 무어는 지난주 보고서를 발표하여 이번 거래가 미국 노동자와 철강 산업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