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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 이번 주 G20 회의서 중국 겨냥 강경책 내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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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 이번 주 G20 회의서 중국 겨냥 강경책 내놓을 듯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국가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긴급한 글로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방문의 초점은 역시 중국 문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재무부의 제이 샴보 국제 담당 차관은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과 옐런 장관은 세계와의 협력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샴보 차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브라질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정책이 급격히 바뀔 것이라고 밝혀왔다.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이번 주 회의에서 옐런 장관은 중국의 수출 의존과 제조업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에 대한 워싱턴의 반대 의견을 계속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이 인위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저렴한 상품으로 넘치게 해 미국과 전 세계의 산업을 죽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으며, 옐런 장관은 미국 동맹국들에게도 이 문제에 대해 행동할 것을 촉구해왔다. 리우에서 그녀는 신흥시장 국가들이 중국 수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도록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한 고위 재무부 관리는 브라질과 인도를 포함한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이 이미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취함으로써 불만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이번 주 장관 회의 동안 이 주제가 언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베이징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 있을지는 말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신흥시장 국가들은 외교적 반발을 피하기 위해 베이징을 공격하는 것을 피해왔다. 반면, 미국과 주요 산업화 국가들은 중국에 대해 점점 더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해 왔다. 이는 5월 G7 공동성명에서 드러났다.

브라질이나 인도가 더 강력하게 발언한다면, 이는 미국에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워싱턴 소재 애틀랜틱카운슬의 지오이코노믹스 센터 디렉터 조시 립스키가 말했다.

립스키는 "나는 미국이 이 주장을 브라질과 인도에 가져가려고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27일 브라질 북부 도시 벨렘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 주최 모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