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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가자지구 휴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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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가자지구 휴전 기대감

2024년 6월28일 미국 텍사스주 들판의 오일 펌프 잭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28일 미국 텍사스주 들판의 오일 펌프 잭 사진=AF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각) 거래에서 4일 연속 하락하며 6주 만에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 협상이 재개되면서 가자지구 휴전 기대감이 커지고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약 2% 가까이 하락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글로벌 시장 분석 책임자인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는 고객 메모에서 “중동에서의 휴전 협상과 중국의 불확실한 거시경제 전망이 이번 주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며칠 동안 원유 가격은 중국발 경제 뉴스,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및 중동에서의 협상 진행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39달러(1.69%) 내린 배럴당 81.01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종가 기준 6월7일 이후 최저치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오는 25일 휴전 회담 재개를 위해 협상팀을 구성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22일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인 가족들을 만나 협상 조건이 성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늦게 발표될 미국석유협회(API)와 24일로 예정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미국 원유 저장 데이터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는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미국의 원유 재고가 7월1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약 16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주 연속 원유 재고가 감소하게 되는 것으로 202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