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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북한은 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의 말에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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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북한은 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의 말에 관심 없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본사 자료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각) 북한의 국영 매체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핵무기는 어떤 미국 대통령에게도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24일 논평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적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했지만, 북한은 미국의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논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언급한 이후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잘 지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하자면, 그(김정은)가 나를 그리워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논평을 통해 개인적 관계와 외교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미국에서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든 두 당의 내부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정치 기후는 변하지 않으며, 따라서 우리는 이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폭탄과 미사일을 실험한 것에 대해 ‘화염과 분노’를 풀겠다고 약속했으나 KCNA는 그를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부르고 그의 특사들을 “갱단”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진 후, 그 톤은 극적으로 변했다. 북한 관료들은 두 지도자가 “신비롭게도 훌륭한” 화학 반응을 가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싱가포르에서 비핵화를 위한 기본 선언에 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후 미사일 실험을 잠시 중단했고, 미국은 북한을 화나게 했던 한국과의 합동 군사 훈련을 축소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자신의 무기고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북한은 아직 바이든의 재선 불출마 결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주요 국영 매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