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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인플레 지표 안정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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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인플레 지표 안정에 하락

2024년 7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7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국채 수익률이 26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9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수익률 하락(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를 내주며 6bp 하락한 4.193%에 후반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넘게 내린 4.385%로 마감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공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정치와 일치했다.
지표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자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대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한 뒤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굳혔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현행 5.25~5.50%에서 인하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또한 올해 연준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 섹터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제이 로스너는 블룸버그에 “9월 금리 인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만한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로스너는 이어 “우리는 한동안 듀레이션 연장을 지지해 왔고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며칠 동안 단기 국채가 랠리를 주도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더 가팔라졌다.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에 약 12bp 하락하며 4.34%까지 떨어져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10년물 수익률은 주간으로 5bp 하락에 그쳤고, 30년물 수익률은 4.45%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