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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어, 전기차 둔화로 캐나다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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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어, 전기차 둔화로 캐나다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연기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다국적 재료 기술회사 유미코어.  사진=본사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다국적 재료 기술회사 유미코어. 사진=본사자료


유미코어(Umicore)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에 대한 28억 캐나다달러(약 2조7710억 원) 규모의 건설 계획을 연기했다.
유미코어는 26일(현지시각) 오는 10월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하려 했지만, 반기 검토에서 현재 운영의 최대 용량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 공장 건설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캐나다의 전기차 공급망에 또 다른 타격을 가했다. 포드 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최근 수요가 예상보다 낮아 온타리오에서의 제조 계획을 연기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스볼트는 몬트리올 근처의 배터리 셀 공장에 대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브뤼셀에 본사를 둔 유미코어는 폭스바겐과 유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합작 투자를 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전기차 제조업체의 투자 계획 검토와 관련해 전기차 둔화로 인해 전 세계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재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공장은 2026년까지 개장하여 연간 최대 80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 소재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캐나다 정부는 이 공장에 최대 5억5130만 캐나다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며, 온타리오 주 정부는 최대 4억2460만 캐나다달러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배터리 및 전기차 공급망 계획이 재검토된다는 일부의 추측을 일축했다.

그녀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절대 그렇지 않다. 이러한 대규모 변혁에는 항상 걸림돌이 있기 마련이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전기차 비중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으며, 작년에 등록된 신차 중 11%만이 제로 배출 차량이었다. 연방 정부는 2035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경량 차량이 제로 배출 차량이 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