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덱스콤 주가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0.66% 폭락한 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최대 낙폭은 2017년 9월 기록한 33%였다.
CNBC에 따르면 이러한 실적 부진은 영업팀 구조 조정, 신규 고객 유치 부진, 사용자당 낮은 수익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특히 새로운 연속 혈당 측정기(CGM)인 G7 출시 초기 할인 혜택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한, 내구성 의료 장비(DME) 유통 채널에서의 부진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투자은행 JP모건은 덱스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 JP모건은 덱스콤의 실적 부진이 내부 문제에 기인하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GLP-1과는 관련이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덱스콤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윌리엄 블레어와 리어링크는 덱스콤이 시장 확대와 주가 회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덱스콤은 8월에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새로운 CGM '스텔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로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덱스콤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15% 상승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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