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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FOMC 개최·M7 실적 발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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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FOMC 개최·M7 실적 발표에 촉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대형 기술주들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줄을 잇는다.

당초 23일(현지시각)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30일로 발표 일정을 조정해 이번 주 M7 실적 발표 포문을 연다.
미국 상무부가 26일 공개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제 기정 사실로 바뀌는 모양새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M7 대형 기술주 가운데 이번 주 MS와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4개 업체가 실적을 발표한다.

MS는 30일, 메타는 31일 실적을 공개하고, 애플과 아마존은 다음달 1일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모두 장 마감 뒤에 나오기 때문에 주식 시장 영향은 실적 발표 다음 날에나 알 수 있다.

이들 4개 종목이 모두 인공지능(AI) 테마주 핵심이지만 이들 외에도 AI 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연이어 이어진다.

30일 AI 반도체 핵심 소재를 만드는 코닝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31일에는 반도체 기반 기술에 관한 특허를 갖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장비 업체 램 리서치도 31일에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인텔 실적 발표가 있다.

순환매수


이들 빅테크와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이달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순환매수 강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들의 실적이 시장의 높아진 눈 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주가 고평가 우려가 강화되면서 대형 기술주에서 가치주·중소형주로 투자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되는 굴뚝주 실적이 주요 변수다.

세계 최대 외식업체 맥도날드와 미 주택개량 자재 소매체인 로우스가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굴뚝주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30일에는 세계 최대 잡화 업체 가운데 하나인 프록터 앤드 갬블(P&G), 제약사 화이자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 에어버스와 함께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잉은 3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다음달 2일에는 미 양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과 셰브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나스닥 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실적 발표가 계획돼 있지만 이전 관례를 따르자면 하루 뒤인 3일, 토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굴뚝주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고, 이와 달리 빅테크 실적은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시장 무게 중심이 빅테크에서 가치주·중소형주로 이동하는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FOMC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이번 주에 열린다.

연준은 30~31일 이틀에 걸쳐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5.25~5.5%인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점에 크게 이견이 없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9월 회의에 쏠려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17~18일 FOMC에서 기준 금리를 5.0~5.25%로 내릴 가능성이 88%에 육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미 대선·중간선거 이튿날인 11월 6일 시작해 7일 끝나는 FOMC에서 다시 4.75~5.0%로 금리를 내리고, 올해 마지막 FOMC인 12월 17~18일 0.25%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서 기준 금리를 4.50~4.75%로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월 인하 확률은 71.7%, 12월 추가 인하 확률은 66.2%로 판단하고 있다.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은 자금 여력이 충분한 빅테크보다 중소형주에 더 유리한 주식 시장 환경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