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 역대 최고 주식, 담배회사 알트리아...100년 간 265만배 폭등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2

미 역대 최고 주식, 담배회사 알트리아...100년 간 265만배 폭등

알트리아그룹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트리아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 가운데 역대 최고 종목은 담배·식품 기업인 알트리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약 100년 전인 1926년에 알트리아 주식 1주를 샀다면 지금 그 주식은 265만 달러가 넘는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같은 기간 1달러 주식 투자 가치가 22만달러 수준으로 알트리아 투자의 10분의 1도 안되는 투자 평가익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27일(현지시각) 애리조나주립대(ASU) 재무학 교수 헨드릭 베셈바인더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알트리아, 265만배


베셈바이더 연구에서 1926년 이후 약 100년 동안 가장 큰 주식 투자 평가액을 기록한 종목은 크래프트 푸즈와 말버러 브랜드로 유명한 담배업체 필립모리스를 소유한 알트리아였다.

알트리아 그룹에 1925년 12월 31일 1달러를 투자했다면 그 가치는 지난해 12월 29일 현재 265만5290달러로 불어난다.

알트리아가 265만배 투자 수익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선 가운데 2위부터는 알트리아의 투자 수익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성적을 보인다.

2위는 미 최대 건설자재 업체인 발칸 머티어리얼스였다.

건축용 파쇄석, 모래, 자갈, 콘크리트 등을 공급하는 곳이다.

발칸은 같은 기간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39만3492달러로 불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3위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철도회사 캔자스시티 서던이었다.

특히 이 업체는 2021년 캐나디언 퍼시픽에 흡수되면서 상장 폐지됐다.

어쨌건 1925년 12월 31일에 캔자스시티 서던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2021년 12월 13일에는 그 가치가 36만1757달러로 불어났을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 다이내믹스, 22만배


4위는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였다.

1956년 1월 28일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현재 투자액 가치는 22만850달러로 불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위는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다.

1925년 12월 31일 1달러를 투자했다면 지난해 말 21만2206달러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위는 IBM이다.

보잉과 같은 기간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투자액 가치는 17만5437달러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위는 전력회사 이턴이다.

1925년 12월 31일 이턴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지난해 말에는 투자액 가치가 15만1173달러로 불어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이 투자수익률 8위였다.

1929년 2월 14일에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지난해말 현재 투자액 가치는 12만8787달러로 불어난다.

9위와 10위는 음료 업계 양대 산맥인 코카콜라와 펩시코다.

두 업체에 1925년 12월 31일 각각 1달러씩 투자했다면 지난해 12월 29일을 기준으로 투자액 가치는 각각 12만3724달러(코카콜라), 8만6360달러(펩시코)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묻어두는 것, 현명한 투자 아냐


베셈바인더의 분석에서는 주식을 사서 마냥 묻어두는 것이 반드시 현명한 투자 방식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베셈바인더에 따르면 지난 100년 전체 주식의 과반인 51.6%가 누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간에 상장폐지되는 종목들도 있고, 실적이 부진해 고전하는 경우도 많다는 뜻이다.

베셈바인더는 톱17 종목들의 연간 복합 수익률은 평균 13.47%였다면서 아주 뛰어난 수익률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100년 뒤 어떤 종목이 알트리아나 IBM 같은 탁월한 성적을 낼지 지금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