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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칩 시장 차세대 주자로 부상하는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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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칩 시장 차세대 주자로 부상하는 2가지 이유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과 전략적 인수 통한 AI 역량 강화

리사 수(Lisa Su)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사 수(Lisa Su)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AMD는 최근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AI 칩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국의 투자 정보 웹사이트 인베스터플레이스에 따르면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라이젠(Ryzen) 및 인스팅트(Instinct) 프로세서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AMD는 최근 6억 6,500만 달러에 사일로(Silo) AI를 인수하며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완전한 AI 솔루션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AMD는 인스팅트 MI300X GPU 및 AI 가속기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미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AMD를 2024년 3분기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선정하며 AMD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AMD 주가 전망 긍정적...전문가들은 기술력과 경쟁 우위에 주목


분석가들은 AMD의 주가가 최소 17% 상승하여 주당 187.2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33%, 내년 59%의 예상 성장률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현재 AMD 주가는 28.6배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고 있으며, 209배의 높은 후행 PER은 AMD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아래 AMD가 기술력과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MD의 새로운 AI GPU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AMD는 이번 달 말 라이젠 9000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며, 8월 8일에는 라이젠 9000의 젠(Zen) 5 아키텍처, 4nm 공정, 엑스포(EXPO) 오버클러킹 기술 등을 다루는 웨비나를 개최한다.

엔비디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공격적인 인수 전략으로 성장 가속화


AMD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AMD는 최근 유럽 최대 AI 연구소인 사일로 AI를 6억 6,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AI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분야에 1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Nod.ai와 밉솔로지(Mipsology)를 인수했다. 과거에는 500억 달러에 자일링스(Xilinx)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통해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AMD는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아직 성장 측면에서 뒤처지지만, 다른 주요 칩 제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AMD 주식은 현재 과도하게 비싸 보이지 않으며, 향후 제품 출시가 증가하면 더 큰 성장 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MD, AI 칩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AMD는 주요 고성장 분야에 대한 전략적 인수를 통해 AI 칩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AMD는 투자 매력도가 높은 주식으로 평가된다. 다만, 반도체 시장 전체가 하락할 경우에는 추가적인 투자 시점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AMD는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과 전략적 인수를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며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AMD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