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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OMC 금리인하 공식 신호…, 월스트리트저널(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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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OMC 금리인하 공식 신호…, 월스트리트저널(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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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본부
제롬파월 연준의장이 7월 FOMC에서 금리인하의 공식 신호를 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같은 연준 비둘기 피벗 보도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빅테크 등이 환호하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의 개선을 반영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리인하의 공식 신호를 낸다는 점에서 7월 중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작음에도 이번 회의는 한동안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회의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금리를 너무 빨리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과 너무 늦게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을 비교해 따져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이 그 고민을 끝내고 금리인하의 신호를 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연준 위원들이 7월과 9월 사이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금리 인하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 우리 앞에 높였다"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편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될 여건은 이미 갖춰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됐고, 임금 상승을 촉발했던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6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을 확인시켰다. 미국의 실업률이 4.1%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도 '뜨거운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가리키는 지표다. 연준이 금리를 너무 늦게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이 빨리 낮췄을 때 초래될 위험보다 커진 것도 연준이 인하 준비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2022년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며 방관하다가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연준으로선 또 한 번의 정책 실기로 경제 경착륙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기고문에서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인하를 주저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만 늘릴 것"이라고 말해 이런 우려를 대변했다.

연준 구성원 중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연설에서 "아직 물가가 안정 국면에 있지 않다"며 "역사는 긴급성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 행동이나 긴급 행동에 나설 경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대선에서 가상화폐 업계의 지원을 기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그는 또 가상화폐를 "100여년 전의 철강산업"으로 칭하고서 가상화폐를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채굴해 미국에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가상화폐와 비트코인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이 그럴 것이고 다른 나라들이 그럴 것이다. 그들이 장악할 것이고 우리는 중국이 장악하게 둘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상화폐 연례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이후 7만 달러선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에 급등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