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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 로이터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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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 로이터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상"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우려로 뉴욕증시에서 국제유가가 비상이다. 뉴욕증시 국제유가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헤즈볼라는이 공격에 대해 이례적으로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스라엘은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공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즉시 보복 공격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이스라엘의 안보 내각 회의 이후 더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에서 조기 귀국했다.
이스라엘이 이슬람권 무장세력에 의한 자국민 인명피해에 특히 민감한 만큼 양측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레바논의 차브리하, 보르즈 엘 크말리, 베카, 킬라, 랍 엘탈라틴, 키암, 타이르 하르파 등 여러 마을에서 무기 저장고 등 헤즈볼라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에서 조기 귀국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골란고원을 방문해 "축구장 벽의 로켓 잔해 조사 결과 53㎏의 탄두를 장착한 헤즈볼라의 팔라크 로켓으로 확인됐다"며 "군은 북쪽 전투의 다음 단계를 위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자위권을 행사해 학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헤즈볼라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골란고원 축구장 로켓 공격 주체로 헤즈볼라를 지목하며 "자국민을 테러리스트의 공격에서 보호할 이스라엘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유럽연합(EU) 외교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날 오후 이번 공격에 대한 독립적 국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확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 중재국 중 하나인 이집트는 외무부 성명으로 확전 위험을 우려하면서 레바논과 미국 정부에 각각 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대해 자제를 촉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주체와 무관하게 민간인에 대한 모든 테러를 규탄한다"면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습격 뿐 아니라 (민간인을) 대량학살한 이스라엘의 국제인도법 위반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무지한 행동은 전쟁의 범위와 역내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어리석은 모험에 대한 예기치 못한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대규모 범죄에서 세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헤즈볼라를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이다. 이슬람교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이 거주한다. 이스라엘은 1981년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국 영토로 병합했으나 국제사회에서 영토로서 인정받지는 못했다.

골란고원은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스라엘과 이를 인정하지 않는 레바논, 시리아의 무력 공방이 빈번했던 뇌관이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개전 이후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충돌해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은 사실상 이란과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명이 숨진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대한 로켓 공격을 규탄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이 중동 지역을 괴롭히고 있는 끔찍한 폭력의 짐을 지속해서 부담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측 모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추가적인 갈등 진전을 피할 것을 다시금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블루라인(이슬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을 넘나드는 공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양측에 국제법 및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점령지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간 접경지대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에 로켓이 떨어지면서 축구장에서 공놀이를 하던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12명이 숨졌다.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 공격과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이스라엘은 조사 결과 헤즈볼라의 공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28일 레바논의 헤즈볼라 목표물들을 향해 보복 공격을 벌였다.

미국 정부는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진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 로켓 공격의 주체로 헤즈볼라를 지목하며 규탄 입장을 밝혔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공격은 레바논 헤즈볼라에 의해 수행됐다"며 "이는 그들의 로켓이었고, 그들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