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테슬라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 후 40% 확률로 5% 이상 하락했으며, 하락 후 한 달 안에 다시 상승하는 경우도 절반 이상이었다.
이러한 과거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이번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식은 앞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다. 특히 10월 10일 예정된 로보택시 이벤트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월가에서는 이미 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테슬라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기차 시장 상황은 테슬라에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모델Y 구매자에게 1.99%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수요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Y의 판매량도 2% 줄었다.
또한, 주말 발생한 트레일러 트럭 전복 사고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 사고 원인과 배터리 제조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테슬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배런스는 이어 "투자자들은 로보택시 이벤트 결과와 전기차 시장 상황, 배터리 안전성 문제 등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테슬라 주식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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