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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AI 테마주, 갈림길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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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AI 테마주, 갈림길 들어섰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테마주가 재도약할지,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을 반납하고 급락세로 돌아설지 갈림길에 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테마주가 재도약할지,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을 반납하고 급락세로 돌아설지 갈림길에 섰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테마가 재도약할지,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을 반납하고 급락세로 돌아설지 갈림길에 섰다.

알파벳이 23일(현지시각)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AI 종목 불안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수그러들고 있다.
그러나 30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빅테크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면서 이런 불안감이 해소될지, 아니면 불안감을 가중시킬지 판가름 나게 됐다.

엔비디아 빼고 올라


뉴욕 주식시장의 매그니피슨트7(M7) 대형 기술주들은 29일에는 일단 강세 흐름을 탔다.

테슬라, 알파벳 등 실적 발표 뒤 급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말 오름세 흐름이 이날도 이어졌다.

특히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최고 자동차 종목으로 포드자동차 대신 테슬라를 지목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조나스가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테슬라는 12.30달러(5.60%) 급등한 232.10달러로 올라섰다.

조나스는 테슬라 전기차가 전통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계획 축소 흐름 속에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테슬라의 인공지능(AI)을 장착한 로봇이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M7 다른 종목들 역시 상승세를 탔다.

MS는 1.46달러(0.34%) 오른 426.73달러, 메타플랫폼스는 0.01달러(0.00%) 오른 465.71달러로 간신히 강보합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도 상승했다.

애플은 0.28달러(0.13%) 오른 218.24달러, 아마존은 0.70달러(0.38%) 상승한 183.2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는 1.47달러(1.30%) 내린 111.59달러로 미끄러졌다.

실적 발표


M7의 AI 테마가 재도약할지 여부는 30일 MS를 시작으로 이번 주 줄줄이 발표되는 이들 빅테크의 실적에 달려 있다.

메타가 31일,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8월 1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매출·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는지보다 AI가 실제 수익성으로 연결되는지다.

알파벳 실적 발표에서 확인됐듯 투자자들은 이제 더 이상 AI가 약속하는 장밋빛 미래에만 매달리지 않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원하고 있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에서 대대적인 AI 투자 속에서도 AI를 통해 실적이 딱히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AI 종목들을 동반 하락세로 이끈 바 있다.

단기 흐름 좌우


이들 4개 M7 종목들의 실적 발표는 이들 주가의 단기적인 흐름과 더불어 주식시장의 순환매수를 비롯한 최근 양상들의 강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맷 브리츠먼 애널리스트는 29일 분석노트에서 뉴욕 주식시장이 '매우 중요한 시기(crunch time)'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주 시장의 단기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브리츠먼은 시총 합계 약 10조 달러인 빅테크 업체들의 대형 분기 실적이 이번 주에 발표된다면서 시장 기대를 조금만 벗어나도 대규모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