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결정은 4월에 이미 암시되었고, 지난 주말 중국 주식 거래소에서 명확히 발표되었다. 이는 지난 5월 홍콩과의 거래 링크를 통한 일일 흐름 데이터를 종료한 조치에 이어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8월 18일부터 매일 거래가 끝날 때 순 흐름을 계산할 수 없게 된다. 이후 거래소에서 공개할 유일한 일일 데이터는 홍콩 링크를 통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거래 대금 및 거래 횟수, 그리고 가장 활발한 10개 증권의 거래 대금 등이다.
이후 개별 주식 흐름에 대한 통합 데이터는 분기별로만 제공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개별 주식 보유에 대한 데이터는 각 분기의 종료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해외 자금 매니저들은 7월 약 300억 위안(약 5조6682억 원) 규모의 본토 주식을 매도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유출이 될 전망이다.
일일 데이터가 종료된 후에도 투자자들은 해외 기관이 보유한 금융 자산에 대한 중앙은행의 분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 주식으로의 자금 흐름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데이터는 최소 한 달 동안 늦어질 것이며 설명되지 않은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다.
8월 기한 이후에도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의 자금 흐름(이른바 남향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거래 데이터는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홍콩 증권거래소 대변인이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