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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10%↓...델타항공 소송 준비 소식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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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10%↓...델타항공 소송 준비 소식에 직격탄

2024년 7월2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7월2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IT 대란으로 수천 편의 항공편 취소 피해를 본 델타항공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가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각) CNBC는 델타항공이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저명한 변호사인 데이비드 보이스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이날 9.67% 급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로이터도 이번 사이버 시스템 장애로 델타항공이 2200편의 항공편 결항 사태를 겪는 등 미국 대형 항공사 중에 가장 복구가 늦어졌다고 보도했다.
CNBC는 현재까지 델타항공의 결항 항공편이 7000여 편에 달하며 이번 사태로 델타항공이 약 3억5천만~5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추산했다.

지난 19일 사이버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이 멈추면서 이후 항공사를 포함한 수많은 산업이 마비 상태를 겪은 바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이후 시총의 3분의 1이 증발하는 타격을 입었다.

미국 교통부는 지난주 광범위한 항공편 운항 차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험 스타트업 파라메트릭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포춘 500대 기업이 총 54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추정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