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룸버그통신/모닝컨설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 유권자와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전국 격차를 좁히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 7개 주에서 2% 뒤처졌던 것에 비하면 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공화당 라이벌을 제쳤고, 미시간에서 지지율 격차를 두 배 이상 증가시켰다.
하지만 경합 주 전반에서 후보 간의 격차는 통계적 오차 범위 내에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아직 ‘허니문 단계’에 있을 수 있고, 경제 및 이민 문제와 같은 유권자에게 중요한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진영에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켰음을 보여주었다. 해리스 후보는 주요 경합 주에서 투표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녀의 출마에 의해 주요 유권자 집단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
경합 주의 유권자 중 3분의 1 이상이 트럼프와 해리스 간의 대결로 인해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각각 49%와 44%로 증가했다. 흑인 유권자의 거의 3분의 2가 11월에 투표할 가능성이 약간 또는 훨씬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출마는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등지에서 민주당의 전망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북부 산업 주에서 분발해야 한다.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에서 여유 있게 앞서고 위스콘신에서 약간 앞서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앞서고 있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또 이민 문제는 여전히 경합 주에서 트럼프의 캠페인에 잠재적인 장점이자 해리스에게는 취약점으로 남아 있다.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 이상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서 해리스가 해당 분야의 정책에 다소 또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는 공화당이 국경 문제에 대해 부통령을 비난하려는 노력이 일부 효과를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캠페인은 최근 여론조사가 완료된 후 해리스부통령의 국경 리더십을 마약 밀매, 테러 위협 및 폭력 범죄 증가와 연관 짓는 광고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는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