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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 애플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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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 애플 어닝쇼크"

뉴욕증시 실적발표 =애플, 아마존, 인텔, 클로락스, 모더나, 허쉬, 부킹 홀딩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엔비디아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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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
FOMC가 마침내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늦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됴옹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비트코인 국채금리 금값 이더리움리플 등오 흔들리고 있다.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 기술주들의 먀 투자와 깜짝 실적발표도 뉴욕증시에서 큰 변수가 되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에서는 다음달부터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준은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9월에 금리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ㅍ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고용 상황과 성장률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아주 강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색채를 드러낸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 아마존, 인텔, 클로락스, 모더나, 허쉬, 부킹 홀딩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한국시간 1일 마감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금리는크게 하락했다. 파월 의장 발언 영향과 더불어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제 금 값 시세와 국제 유가도 크게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46포인트(0.24%) 오른 40,842.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86포인트(1.58%) 오른 5,52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1.98포인트(2.64%) 오른 17,599.40에 각각 마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지표 등 특정한 데이터 한두 개 발표에 반응해 정책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9월 금리인하 시나리오를 기정사실로 여겨왔던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환호했다. 엔비디아는 12.8% 급등 마감해 이달 들어 이어진 약세 일부를 만회했다. 애플(1.5%), 메타(2.5%), 아마존(2.9%) 등 주요 기술주도 강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 클라우드 부문 실적 실망에 1.1% 하락 마감했다.

금값 현물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와 더불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면서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커진 게 금값 상승에 불을 지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9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8달러(4.26%) 올랐다. 하루 상승 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다.

코스피는 미국 뉴욕 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25%) 오른 2,777.68로 집계됐다. 포스코퓨처엠[003670](4.73%), 삼성SDI[006400](4.54%), POSCO홀딩스[005490](3.13%), LG에너지솔루션[373220](2.93%), LG화학(2.78%)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반등했다. 현대차[005380](1.81%), 신한지주[055550](1.51%), HD현대중공업[329180](1.42%), 카카오[035720](1.53%)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95%), SK하이닉스[000660](-0.67%), 한미반도체[042700](-2.97%) 등 장 초반 2∼4% 강세를 보였던 주요 반도체주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9%), 셀트리온(-2.20%), 삼성물산[028260](-2.58%), 삼성생명[032830](-2.80%) 등도 내렸다.

넥슨게임즈[225570](21.01%)를 비롯해 엔켐[348370](5.56%), 에코프로비엠[247540](2.89%), 에코프로[086520](1.41%) 등 이차전지주, 리가켐바이오[141080](4.38%), 알테오젠[196170](1.27%) 등 바이오주가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68760](-8.37%)은 셀트리온[068270]과의 합병 타당성 추진 보도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BOE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위원 9명 중 5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그 결과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p) 인하한 것이다.영국 중앙은행 BOE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최저인 0.10%로 낮춘 이후로 처음이다. 이후 BOE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다가 2023년 8월 이후 올해 6월까지 7차례 연속 동결했다.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4월(연 5.25%) 이후 16년 만의 최고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은 3% 이상 급락, 6만4000달러선도 무너졌다.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 매각설에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앞서 독일 정부가 매각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잠재적 매도 물량이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불안감에 투심이 꺾인 탓이다. 이더리움도 약세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전날 퍼진 미국 정부 매각 가능성에 움츠러들었다. 트럼프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콘퍼런스 2024'에서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 지 이틀 만에 미국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와 연관된 비트코인 2만9800개(약 2조7674억원 규모)를 익명 주소로 이체하면서 비트코인이 흔들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