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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연간 매출 전망 조정 안 해...주가, 시간외 12.6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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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연간 매출 전망 조정 안 해...주가, 시간외 12.62% 폭락

ARM의 주가가 31일(현지시각) 시간외 거래서 12.62% 폭락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ARM의 주가가 31일(현지시각) 시간외 거래서 12.62% 폭락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RM의 주가는 31일 (현지시각)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지 않은 것에 실망해 시간외 거래서 12.62% 폭락했다.

ARM은 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지만, 르네 하스 CEO는 특정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ARM은 연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뉴욕 거래소에서 이날 ARM 주가는 144.17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서 12% 이상 급락했다. ARM의 주가는 올해 92% 상승했지만 이번 급락으로 크게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를 인공지능 붐의 주요 수혜자로 보고 있지만, 엔비디아나 브로드컴 같은 회사들이 누리고 있는 매출 성장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ARM은 반도체 산업에서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설계와 표준은 대부분의 세계 스마트폰을 운영하는 반도체의 기본이다. 하스 CEO는 데이터센터 장비의 수익성 높은 시장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ARM은 6월까지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39% 증가한 9억3900만 달러(약 1조2873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9억54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하지만 ARM은 연간 매출 예측을 약 39억5000만 달러로 유지하여 평균 예측치인 4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1분기 주당 순이익은 특정 항목을 제외하고 40센트로, 평균 예상치인 34센트보다 높았다. 회사는 현재 분기 매출을 7억8000만 달러에서 8억3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측과 일치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