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선물 유럽(ICE Futures Europe)의 자료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7월 30일(이하 현지시각)로 끝난 주에 브렌트유에 대한 롱 포지션을 5만5708 랏 줄여 20만9518 랏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2일 전장 대비 2.697달러(3.38%) 하락한 77.131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에 대한 펀드의 순매수 포지션은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자료가 보여주었다.
이번 주 데이터는 주요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둔화를 가리키며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두려움을 시장 심리에 심어주었다.
중국에서는 2024년 상반기 원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한편 미국의 높은 금리는 소비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의 징후로, 헤지펀드들은 디젤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을 거의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시켰다. 디젤은 트럭, 선박 및 기차를 구동하는 글로벌 경제의 주요 제품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