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은 3일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별세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후임으로 럼 주석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럼 주석은 5월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직에 올라 쫑 서기장이 건강 문제로 치료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서기장 업무를 대행해왔다.
14년간 베트남 최고 권좌인 당 서기장을 수행해 온 쫑 서기장이 지난달 별세함에 따라 럼 주석은 주석으로 지명된 지 2개월 만에 서기장에 오르게 됐다.
공안부에서만 40여년간 근무한 '공안통'인 럼 주석은 부패 척결 수사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당·정부 간부와 기업인 등 수천 명이 체포됐고 일각에서는 럼 주석이 반부패 수사를 정치적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