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천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 그를 찍겠다고 한 흑인 유권자가 73%였는데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그 비율이 81%로 집계됐다. 성별로 지지율을 보면 남성은 해리스 45%·트럼프 54%, 여성은 해리스 54%·트럼프 45%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지력을 갖췄느냐는 질문에는 64%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그 비율이 51%에 그쳤다.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활력 있고, 집중력이 있으며, 유능하다고 평가했다. 강인함과 업무추진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유권자들은 주요 관심사인 경제 상황 개선과 불법 입국 차단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낙점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워싱턴 DC 자택에서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3명과 대면 면접을 진행한다.애초 알려진 후보군 가운데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3명의 면접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리스 부통령은 인사에 있어 자신과의 유대 관계 및 이른바 '케미'(케미스트리)를 중요시한다. 이번 러닝메이트 선정에서도 최종 면접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이 이끄는 검증팀으로부터 최종 후보군에 대한 검증 결과를 보고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곧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최종 선택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유색인종에 여성 진보 후보로서 본인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백인 중도성향 남성이 적임이라는 데에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 일치해 왔다. 정치 공학적으로는 19명의 대통령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가장 덩치가 큰 펜실베이니아 셔피로 주지사를 낙점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