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플레이션 조정 실질 임금이 6월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는 한편, 명목 임금도 27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닛케이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인용해 6월 실질 임금이 1.1% 증가해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근로자 1인당 평균 총 현금 수입인 명목 임금은 1997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인 4.5% 증가해 498,884엔(3,480달러)으로 5월 수정치 2.0% 증가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직원 정규 급여는 한 달 동안 2.7 % 증가, 기록적 속도로 상승했다.
특별 임금은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을 인상한 기업들로 인해 6월에는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금도 6월에 전년 대비 2.3% 상승하여 1994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일본 기업들이 올해 급여를 평균 5.10% 인상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3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라며 "다만 실질 임금이 계속 상승할지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