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가 광고 보이콧으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한 산업 단체를 고소했다.
6일(현지시각) 텍사스 연방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은 글로벌 책임 미디어 연합(GARM)이 2022년에 광고주들에게 X(구 트위터)에서 광고를 철회하도록 조정해 막대한 손실을 보게 만들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송에서 X는 이 단체가 머스크의 440억 달러(약 60조6100억 원) 인수 이후 플랫폼의 ‘브랜드 안전성’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광고 보이콧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검열되지 않은 반유대주의적 콘텐츠와 코멘트에 대한 분노로 인해 애플과 월트 디즈니를 포함한 많은 대형 광고주들이 플랫폼에서 광고를 철회했다.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의 유해 게시물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반대해왔다.
X의 소송은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보수 언론이 GARM을 면밀히 조사하는 가운데 제기되었다. GARM의 회원에는 프록터 앤 갬블과 유니레버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광고주가 포함되어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 단체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으며, 소송에서는 하원 사법위원회의 7월 보고서를 인용하여 GARM이 회원들의 광고 수익을 보수 언론 매체로부터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연례 보고서에서 이 산업 단체는 광고주와 광고 파트너가 문제 콘텐츠 옆에 광고가 게재되지 않도록 공통 정의, 메트릭 및 도구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X 대 국제 광고자 연맹, 7:24-cv-00114으로 텍사스 북부 지방법원(위치타 폴스)에서 진행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