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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흘째 상승...美 실업 지표 개선에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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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흘째 상승...美 실업 지표 개선에 고무

2021년 5월19일 미국 노스다코타의 지하에서 펌프 잭이 기름을 추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5월19일 미국 노스다코타의 지하에서 펌프 잭이 기름을 추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각) 거래에서 3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긍정적인 주간 고용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고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의 견인차가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96센트(1.28%) 상승한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83센트(1.06%) 상승한 배럴당 7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한 주 동안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고 전주 대비로도 1만7000건 줄면서 노동시장 악화 우려를 덜었다.

국제 유가는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면서 지난 5일 7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바 있다. 유가는 이후 미국의 지표 개선 등으로 증시가 반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미국의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일부 줄였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계속 주목했다.

원유시장은 지난주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팀 스나이더는 “이란의 대대적인 보복이 있을 경우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며 ”모두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 국경 지역을 침공했다는 소식도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며 유가를 지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