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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미국 인력 15% 감원...주가 시간 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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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미국 인력 15% 감원...주가 시간 외 5%↑

2023년 9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9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8일(현지시각) 스트리밍 사업 호조로 2분기 순이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인력 15%의 감원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감원 대상 인원은 약 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소식에 파라마운트 주가는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했다.
파라마운트의 감원은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합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광범위한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회사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스카이댄스와의 거래와 관련된 20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인력 감축을 포함한 5억 달러의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감원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시작되어 연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다. 감원 대상은 회사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서와 재무, 법률, 기술 및 기타 지원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난달 스카이댄스와의 합병 계약에는 파라마운트 이사회의 특별위원회가 다른 인수 기업을 찾을 수 있는 45일간의 공개 매수 기간이 포함돼 있으며 이 기간은 이달 하순에 종료된다.

한편, 스트리밍 사업부가 구독 및 광고 매출 증가로 예상치 못한 흑자로 돌아서면서 파라마운트의 2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LSEG가 분석한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분기 순이익은 주당 54센트로 컨센서스인 주당 12센트를 상회했다.

반면 2분기 회사의 전체 매출은 라이선싱, TV 광고 및 케이블 구독 판매가 줄면서 11% 감소해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밑돌았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케이블 가입자 감소와 선형 TV 광고 시장 침체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31% 하락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