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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틱톡과 손잡았다...틱톡 인앱으로 아마존 제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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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틱톡과 손잡았다...틱톡 인앱으로 아마존 제품 구매

프랑스 보브스에 있는 아마존 물류 센터에서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보브스에 있는 아마존 물류 센터에서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의 소셜 미디어 틱톡이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틱톡은 8일(현지시각)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아마존과 협력해 끊기지 않으면서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틱톡 사용자들은 이제 아마존 제품들을 인앱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이 메타플랫폼스, 스냅과 제휴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핀터레스트 사용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벗어나지 않고도 아마존 제품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틱톡 사용자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미국 정치권에서 지분을 매각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지분 매각이 없으면 미국내 사용이 금지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는 틱톡이 생존과 영향력 확장 사이에서 줄타기를 지속하고 있다.

아마존의 선택


최근 미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주요 업체로 등장한 틱톡은 아마존과 제휴를 통해 그 영향력을 더 크게 키울 수 있게 됐다.

틱톡 금지를 추진하는 정치권 압력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한편 막강한 소셜 미디어 영향력을 돈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자 상거래 부문에서 돈을 쓸어 담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이 숟가락을 얹었다.

메타, 스냅, 핀터레스트와 인앱 구매를 제휴한 아마존이 정치권 압력 속에서도 틱톡과 손을 잡은 것이다.

무엇보다 틱톡이 자체 온라인 쇼핑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아마존과 이 시장에서 직접 경쟁을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적과의 동침'을 선택했다.

틱톡 온라인 쇼핑


틱톡은 지난해 미 온라인 쇼핑 시장에 발을 들였고,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이제 주요 온라인 쇼핑 업체로 발돋움했다.

틱톡은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 업체가 그런 것처럼 자체 쇼핑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올해 미 온라인 쇼핑 매출 규모를 최대 175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아마존과의 제휴는 틱톡이 이런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신들의 계정이 아마존과 연계되도록 선택한 틱톡 사용자들은 앞으로 아마존 쇼핑몰 내에서 적용되는 상품 가격, 배달 시간, 제품 상세 설명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윈윈


비록 틱톡이 아마존의 직접 경쟁상대로 변모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이 틱톡과 제휴하는 것은 둘 모두에 이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틱톡은 아마존의 방대한 쇼핑 플랫폼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아마존 입점업체들은 틱톡 사용자들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젊은 틱톡 사용자들을 직접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마존으로서 잃을 것이 없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최근 주가 하락세 역시 틱톡과 제휴를 통해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소비 지출 둔화 우려 속에 고점 대비 17% 하락한 아마존 주가는 이날 틱톡과의 제휴 소식에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테마가 여름 주식 시장 소강기 국면에서 주춤하는 가운데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을 무기 삼아 재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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