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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국인 투자 유치 위한 법률 개정…매년 1000억 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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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국인 투자 유치 위한 법률 개정…매년 1000억 달러 목표

사우디아라비아가 매년 1000억 달러 유치를 목표로 외국인 투자를 위한 법률을 개정한다. 사진은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가 매년 1000억 달러 유치를 목표로 외국인 투자를 위한 법률을 개정한다. 사진은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 자본 유치를 목표로 더 많은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 과정을 간소화하는 새로운 사업 규정을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11일(현지시각) 새롭게 개정된 투자법이 법치, 공정한 대우, 자금 이전의 자유 등을 보장하여 투자자의 권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 면허는 폐지되고 보다 간소화된 등록 절차로 대체될 예정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투자하는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전용 서비스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 개혁은 2025년 초에 시행될 전망이다.

칼리드 알팔리흐 투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법은 투자자들에게 환영받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 전용 비자 발급, 낮은 세율의 특별경제구역 창설, 민사 거래 및 파산 관련 새로운 법률 도입 등 여러 조치를 취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는 203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약 136조원) 이상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석유산업 외의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석유 부문 외에 복잡한 제조업 등의 경험이 적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또한 새로운 부문에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필수적인 지식 이전을 위해 외국인직접투자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2023년 FDI 유입액은 190억 달러를 약간 넘었으며, 이는 2017~2022년 평균 연간 170억 달러를 웃돌지만, 지난해 목표인 22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1분기에 45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2024년 목표는 290억 달러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