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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수일 내 보복공격 가능성 커"...핵잠수함 중동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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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수일 내 보복공격 가능성 커"...핵잠수함 중동 급파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순환 유도탄 잠수함 USS 조지아호. 사진=연합뉴스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 추진 순환 유도탄 잠수함 USS 조지아호. 사진=연합뉴스
미국은 이번 주 안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과 동맹국들이 "큰 규모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공격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커비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이 이러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이후 보복을 위협한 다음 나온 가장 강력한 경고다.
한편,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란의 공격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에 대한 휴전 협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수백 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지만 대부분이 요격됐고, 사상자는 제한적이었다. 이스라엘은 당시 제한적인 드론 작전으로 대응했으나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는 이란의 공격이 다수의 사상자를 초래할 경우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더 많은 병력을 해당 지역에 파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150개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한 USS 조지아 핵 잠수함이 포함됐다.

미국이 핵 추진 잠수함의 이동을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이며, 토마호크 미사일은 과거에 이 지역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된 적이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과 그 함대의 해당 지역 도착을 가속하도록 지시했다. 항공모함은 이란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F-35 전투기를 탑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의 지도자들은 1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합의 완료와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들의 석방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한 없는 구호품 전달 및 분배"를 촉구하고 "이란의 공격과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단체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방어"를 지지했다.

하마스는 이날 두 명의 무장 요원이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살해하고 두 명의 여성 인질을 심각하게 부상시켰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인질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을 촉발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15일 새로운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 제안에 반발하며, 논의가 이전 계획의 이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회담에 참석하기로 동의했으며, 한 이스라엘 관리에 따르면 회담은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며 하마스가 휴전 조건을 완화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