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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9월 금리인하 급제동 " 뉴욕증시 CPI 물가 이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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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연준 FOMC 9월 금리인하 급제동 " 뉴욕증시 CPI 물가 이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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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까지 " 물가와 고용 지표를 좀 더 확인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에 금리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경고이다. CPI 물가가 반등응로 나올 경우 금리인하에 수정이 예상된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한 뒤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정말 좋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다.

그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준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지난 3월부터 유지해왔다고 강조하며 특히 최근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연방은행 보스틱 총재는 7월 실업률 증가에 대해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실업 증가는 일자리 수요 위축보다는 일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데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노동시장 초과수요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던 점을 고려하면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서 나쁜 소식이 아니란 설명이다. 보스틱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예상 밖으로 약화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 인하 개시 시점을 놓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9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오는 22∼24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대기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미국의 도매 물가 지표와 대형 소매체인 실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국제 정세 등을 주시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이다. 3대 지수는 전날, 변동성 컸던 지난 한 주의 피로감,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여파로 소폭 움직이며 혼조 마감한 바 있다. 뉴욕증시 시장에 변동성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보여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월 기록(0.2% 상승) 보다 낮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