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달러(약 2320조 원)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올해 상반기 동안 메타, 노보 노디스크, ASML 지분을 축소했다. 이 세 기업 모두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상위 10대 보유 주식 중에 포함되어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은행 투자 매니지먼트(NBIM)는 2023년 말 1.22%였던 메타 지분을 올해 중반 1.18%(약 151억 달러 규모)로 줄였다.
NBIM은 또 노보 노디스크의 지분을 12월 31일 현재 1.87%에서 중반기 1.75%로, ASML 지분은 같은 기간 동안 2.61%에서 2.54%로 감소시켰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전통적으로 포트폴리오의 내용을 매년 1회 업데이트해왔으나, 앞으로는 연 2회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6월 말 기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세 기술 기업이 이 펀드의 가장 큰 주식 투자 대상이었다.
NBIM은 1990년대에 노르웨이의 석유 및 가스 수익을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주로 의회에서 정한 기준 지수를 기반으로 한 프레임워크에 따라 투자를 진행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14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