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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나스닥 2.4%↑…엔비디아 6.5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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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나스닥 2.4%↑…엔비디아 6.53% 급등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각)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의 절반 수준인 전월비 0.1% 상승에 그치고, 전년동월비로는 한 달 전에 비해 0.5%포인트 낮은 2.2% 오르는데 그쳤다는 소식이 주식 시장 상승세 방아쇠 역할을 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일반적인 0.25%포인트 대신 0.5%포인트를 인하할 확률이 50%를 조금 웃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08.63포인트(1.04%) 상승한 3만9765.6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90.04포인트(1.68%) 뛴 5434.43, 나스닥 지수는 407.00포인트(2.43%) 급등한 1만7187.61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74포인트(13.13%) 폭락한 17.99로 추락했다. 마침내 2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2.42% 급등해 이날 업종별 상승률 2위를 기록했고, 필수소비재도 0.46% 올랐다.

에너지는 1.02% 내렸지만 유틸리티 업종은 0.52% 상승했다.

금융은 0.85%,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23%, 0.71% 오름세로 마감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나란히 1% 넘게 뛰었다. 산업은 1.07%, 소재 업종은 1.03%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엔비디아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 업종은 3% 급등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1.48% 뛰었다.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였다.

엔비디아는 중국 화웨이가 AI 반도체를 이르면 10월 출하할 것이란 보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제성을 갖춘 대량생산이 가능할지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 기대감이 더해져 엔비디아는 7.12달러(6.53%) 급등한 116.14달러로 올라섰다.

AMD는 4.36달러(3.19%) 뛴 141.13달러, 인텔은 1.11달러(5.73%) 급등한 20.4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상승세를 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날 대담에서 테슬라에 우호적인 전망이 제시됐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했다. 테슬라는 10.34달러(5.24%) 급등한 207.83달러로 마감해 단숨에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스타 종목은 그러나 따로 있었다.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CEO 교체 소식에 25% 가까이 폭등했다.

스타벅스는 영국 레킷 출신인 락스만 나라시만을 즉각 해임하고, 그 자리를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 CEO인 브라이언 니콜이 대신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니콜은 치폴레를 비약적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타벅스는 니콜이 다음달 9일 새 CEO로 온다는 소식에 18.87달러(24.50%) 폭락한 95.90달러로 뛰어올랐다.

반면 니콜을 빼앗기게 된 치폴레는 4.19달러(7.50%) 폭락한 51.68달러로 추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DJT)는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DJT는 트럼프가 대담을 트루스소셜이 아닌 X에서 진행했다는 점때문에 하락 행진을 지속했다.

트루스소셜은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도약하기보다 트럼프 핵심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 시장에 만족하는 그저그런 소셜미디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DJT는 0.90달러(3.62%) 급락한 23.98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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