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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애플과 위챗 미니 게임 수익 배분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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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애플과 위챗 미니 게임 수익 배분 협의 중

텐센트가 메신저 앱 '위챗'의 미니 게임 수익 배무분을 놓고 애플과 협상 중이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가 메신저 앱 '위챗'의 미니 게임 수익 배무분을 놓고 애플과 협상 중이다. 사진=AP·뉴시스


텐센트는 자사의 위챗 미니 게임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 공유를 놓고 애플 측과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는 중국의 모바일 개발자 생태계에 중요한 변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iOS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인앱 거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며,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지면 애플이 게임 내 거래에서 일정한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텐센트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제임스 미첼은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이와 같이 밝혔다.
애플은 최근 몇 달 동안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에게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며 압박을 가해 왔다. 아이폰 제조사는 인앱 창작자들이 자사의 통상적인 30% 수수료를 우회하기 위해 외부 결제 시스템으로 사용자들을 유도하는 허점을 막기 위해 두 회사에 이 같은 요구를 했다고 알려졌다.

미첼은 14일 텐센트가 현재 iOS에서 인앱 구매를 통한 미니 게임을 수익화하지 않고 있으며, 이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발자, 사용자, 애플, 그리고 텐센트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그는 “우리는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조건으로 이 기능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러한 논의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현재 상태가 계속 유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챗은 텐센트의 소셜 미디어 및 게임 제국의 핵심에 위치해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부서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에는 게임을 포함하여 여행 티켓 예약, 청구서 지불, 여가 시간에 게임을 하는 등의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다. 회사의 미니 게임에서 발생한 총 수익은 2분기 동안 30% 이상 증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