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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최대 러시아군 102명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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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최대 러시아군 102명 생포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래 최대인 102명의 러시아군을 생포했다. 사진은 본국으로 송환된 우크라이나 포로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래 최대인 102명의 러시아군을 생포했다. 사진은 본국으로 송환된 우크라이나 포로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시작 이후 가장 많은 러시아 군인들이 항복했다고 발표했으며, 국경 너머로의 공격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한 부대는 15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102명의 러시아 군인들을 전쟁 포로로 잡았다고 보고했다. 이 러시아 군인들은 전날 대규모 지하 복합체에서 포로로 잡혔으며, 충분한 탄약과 물자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러시아는 아직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이 시작된 지 10일 만에 러시아 영토 1150 제곱킬로미터를 통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82개의 마을과 도시가 포함된다고 우크라이나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가 보고했다.

이 내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보고됐으며, 그의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 사브리나 싱은 15일 기자들에게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루스템 우메로프와 통화한 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 공격 목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부대는 우크라이나에서 쿠르스크 지역으로 재배치되어 공격을 막으려 하고 있으며, 싱 대변인은 아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특히 돈바스에 대한 보급선이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 진출은 미국과 다른 우크라이나 지원국들이 자국 무기의 러시아 사용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저지하는 새로운 도전 과제다.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연구소의 비상임 선임 연구원인 크리스 밀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서 "우크라이나가 이번 작전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서방이 공급한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사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데 대한 명확한 금지선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실제로 그 금지선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에 불과한 사실을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의 수드자 마을에 군사 지휘소를 세웠다고 밝혔으며, 시르스키는 이 지휘소가 공공질서 유지와 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필요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인권 담당 의원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14일 텔레비전 방송에서 러시아 당국이 포로 교환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포로로 잡힌 군인들의 총 수를 포함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모스크바 당국은 15일 벨고로드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역 주지사 비아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우크라이나군의 반복적인 드론 공격과 포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