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소매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 데다 신규 실업자 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경기 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1.4% 뛰었다.
테슬라는 6.34% 급등했다.
3대 지수는 이날 경기 침체 우려가 추가로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554.67포인트(1.39%) 상승한 4만563.0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500 선을 회복했다. 88.01포인트(1.61%) 뛴 5543.2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401.89포인트(2.34%) 급등한 1만7594.50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99포인트(6.11%) 급락한 15.20으로 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테슬라가 포진한 임의소비재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들어가 있는 기술 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임의소비재는 3.38%, 기술 업종은 2.54% 급등했다.
필수소비재는 0.99%, 에너지는 0.86% 올랐고, 금융 업종도 0.92%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보건 업종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비상사태를 재선포한 영향으로 관련 종목이 뛰면서 0.6%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영향으로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산업은 1.32%, 소재 업종은 1.5% 뛰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0.87% 올랐다.
반면 부동산은 0.34%, 유틸리티 업종은 0.02% 밀렸다.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였다.
테슬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 전날 급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까지 겹친 덕에 테슬라는 12.76달러(6.34%) 급등한 214.14달러로 올라섰다.
리비안은 0.51달러(3.85%) 뛴 13.76달러, 루시드는 0.06달러(1.92%) 상승한 3.19달러로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1.25달러(2.87%) 급등한 44.86달러, 포드는 0.27달러(2.70%) 뛴 10.4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미 경기 둔화 우려 완화가 반도체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4.63달러(3.92%) 급등한 122.86달러, AMD는 6.61달러(4.70%) 뛴 147.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로드컴은 8.44달러(5.35%) 급등한 166.13달러, 인텔도 0.77달러(3.87%) 뛴 20.69달러로 올라섰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된 얼타 뷰티, 시리우스 XM홀딩스도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버크셔가 전날 밤 공시에서 지분 69만주, 2억6600만 달러어치를 2분기 중 사들였다고 밝힌 얼타 뷰티는 이날 36.75달러(11.17%) 폭등한 365.80달러로 치솟았다.
또 버크셔가 역시 공시를 통해 2분기 중 9200만주를 추가로 확보해 모두 1억3300만주를 갖고 있다고 밝힌 위성라디오 업체 시리우스는 0.11달러(3.78%) 급등한 3.02달러로 올랐다.
농기구 업체 디어는 깜짝 분기 실적에 힘입어 21.98달러(6.26%) 급등한 373.26달러로 뛰었다.
AI 서버업체 델은 JP모건이 비중확대 추천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델은 7.26달러(7.05%) 폭등한 110.21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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