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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내년부터 10대 메디케어 처방약 약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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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내년부터 10대 메디케어 처방약 약가 인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6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라르고 카운티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차기 대선 유세장을 방문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6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라르고 카운티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차기 대선 유세장을 방문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65세 이상에 적용되는 미국식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가입자를 대상으로 처방되는 10대 의약품의 약가가 내년부터 종전 대비 79%까지 인하된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라르고 카운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주요 메디케어 처방약에 대한 인하 협상을 제약업체들과 그동안 진행한 결과 10가지 처방약의 약가를 인하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우리가 메디케어 가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협상에서 거대 제약업체들을 이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메디케어 가입자 6600만명의 처방약 구입 부담이 60억 달러(약 8조2000억 원) 정도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열리는 차기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장을 재선 출마 포기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찾아 이같이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엘리퀴스, 자디앙, 자렐토, 자누비아, 포시가, 엔트레스토, 엔브렐, 임브루비카, 스텔라라, 피아스프, 노보로그 등 10대 처방약을 IRA에 따른 메디케어 협상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선정한 뒤 이들 처방약의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