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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수정치 발표 "81만명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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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수정치 발표 "81만명 감소 "

제롬파월 잭슨홀 연설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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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수정치가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등은 고용수정치 발표에 요동치고 있다.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 동결 또는 금리인상 등 금융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CE CPI 물가지수와 함께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이다.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둔화되었다고 판된되면 연준 FOMC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고용보고서 발표에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가 요동치는 이유이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고용 수정치를 공개했다. 당초 발표보다 81만8000명줄었다. 이번에 나온 수정치는 고용보고서 연간 예비치다. 뉴욕증시 에서는 미국 고용과 실업률로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옮겨간 만큼 그 수정 폭을 예의 주시해왔다.

Te US economy employed 818,000 fewer people than originally reported as of March 2024, showing the labor market may have been cooling long before initially thought. The revisions are a yearly practice from the Bureau of Labor Statistics; final revised numbers are expected to be released early next year.
The report, released Wednesday morning, showed the largest downward revisions to the professional and business services industry, where employment was revised down by 358,000 during the period. Leisure & hospitality saw the second-largest downward revision of 150,000.

고금리 장기화 속 미국 일자리 수가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느리게 증가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일자리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것이 확인되면 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일자리 수정치가 현재 발표된 것에 비해 최소 6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적어도 월평균 5만 명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최대 100만 명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도 봤다. JP모건은 기존 발표 대비 36만 명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일자리는 현재 기준 290만개 증가했다. 월평균 24만2000개 늘어난 셈이다. 이 중 일자리가 줄어든 수정치가 발표된다면 미국 노동시장이 정부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냉각되고 있었다는 것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는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폭, 횟수 등 Fed의 향후 통화 정책 기조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파월 의장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일자리 수정치에 따라 노동시장의 둔화가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물가에서 미국의 고용지표로 옮겨간 상태다. 이달 초 실업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증시를 뒤흔든 이른바 '블랙 먼데이'가 발생하기도 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최근 연준이 경제 움직임에 뒤처졌다는 우려에 따른 공포를 경험한 시장은 이번 수정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7월중 신규고용이 11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4.3%로 나타났다.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THE EMPLOYMENT SITUATION -- JULY 2024The unemployment rate rose to 4.3 percent in July, and nonfarm payroll employment edged upby 114,000,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ported today. Employment continued to trendup in health care, in construction, and in transportation and warehousing, while informationlost jobs. This news release presents statistics from two monthly surveys. The household survey measureslabor force status, including unemployment, by 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establishmentsurvey measures nonfarm employment, hours, and earnings by industry. For more informationabout the concepts and statistical methodology used in these two surveys, see the Technical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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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의 고용 상황 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은 크게 줄고 실업률은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 FOMC의 9월 금리인하가 더욱 탄력을 받게됐다. 연준 FOMC의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된다는 소식에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등이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공포를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고용 책무에 대한 부정적 위험은 이제 현실이다.”고 밝힌 바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방통화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이중 책무’인 물가와 고용안정 가운데 지금은 완전고용에 포커스를 두고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고, 이제는 제약적인 금리를 완화해 경제가 급격히 악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FOMC 성명서에서도 이 같은 연준의 판단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FOMC 6월 성명서에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문구였으나 이를 “이중 책무의 양쪽(물가와 고용)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문구로 변경했다. 고용에 보다 더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상승률은 지난 6월 2.6%까지 뚝 떨어졌다. 최근 3개월치 데이터를 연율로 환산하면 2.3%다. 지난 5월 기준 3개월 연율 2.9%보다 확연히 둔화했고, 연준 목표치 2%에 거의 다가섰다.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품과 비주거서비스, 주택서비스 등 세 가지 근원 PCE 범주에서 모두 진전을 보였다. 이는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임금상승률도 뚝 떨어졌다.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고용부가 발표한 2분기 고용비용지수(ECO)는 전분기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2%보다 0.3%포인트 떨어졌고, 월가 예상치(1.0%)도 밑돌았다. 미국의 고용비용의 약 70%는 임금이 차지하는데 그간 치솟았던 임금 상승 여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과거 기업들은 임금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는데, 이젠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시간 2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56포인트(0.15%) 하락한 40,834.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3포인트(0.20%) 내린 5,597.1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83포인트(0.33%) 밀린 17,816.94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무리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연속 상승 거래일 수를 8일로 마무리하게 됐다. S&P500지수의 경우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면 2004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수정치에서 비농업 고용 연간 증가폭이 최대 100만명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JP모건은 약 36만명 하향을 예상했다.이같은 영향이 반영된 듯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확률은 다시 커졌다. 고용 수정치 결과에 따라 9월 빅컷 가능성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