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JP모건자산운용, M&G인베스트먼트, 아비바인베스터스 등은 최근 위험자산 가격 하락을 기회로 신흥국 채권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JP모건 신흥국 채권 글로벌 책임자 피에르-이브 바로는 "신흥국 채권이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비바인베스터스와 M&G인베스트먼트도 각각 에콰도르·우크라이나·페루 등 수익률이 높은 신흥국 채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신흥국 채권 투자 증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와 함께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가 아닌 경제 지표 약세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새로운 위험 회피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인플레이션 재고조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등 예상치 못한 변수도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 미국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아시아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만큼 대만 TSMC 등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채권 펀드들은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으로 신흥국 채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재고조 및 예상치 못한 변수 등 위험 요인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