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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주니어, 후보 사퇴 대가로 트럼프 행정부 합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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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주니어, 후보 사퇴 대가로 트럼프 행정부 합류 원해

미국의 무소속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2024년 8월21일 뉴욕주 미네올라에 있는 나소 카운티 대법원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무소속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2024년 8월21일 뉴욕주 미네올라에 있는 나소 카운티 대법원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무소속 미국 대통령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대선 후보 사퇴를 놓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래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케네디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케네디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는 대가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거래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케네디 선거 캠프는 그가 오는 23일 애리조나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현재의 역사적 순간과 그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케네디는 모두 같은 날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트럼프는 이번 주 CNN과의 인터뷰에서 케네디가 자신을 지지한다면 행정부에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확실히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ABC 뉴스도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네디가 이번 주말까지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고 트럼프를 지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케네디 캠프는 논평을 거부했다.

케네디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섀너핸은 20일 로스앤젤레스 미디어 회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힘을 합치기 위해 선거운동을 끝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차기 행정부 합류를 조건으로 후보직 사퇴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