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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도이체방크와의 합의로 2억 유로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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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도이체방크와의 합의로 2억 유로 챙겨

엘리엇이 도이체방크와의 합의로 2억 유로를 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엘리엇이 도이체방크와의 합의로 2억 유로를 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도이체방크와의 오랜 법적 분쟁을 해결하면서 약 2억 유로(약 2981억 원)를 받게 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활동적인 헤지펀드는 도이체방크의 10년 전 포스트방크 인수와 관련된 소송에서 가장 큰 원고였다. 이 독일 은행과 합의하면서 엘리엇은 상당한 수익을 얻게 됐다.

도이체방크는 21일 밤 전체 청구 금액의 약 60%를 대표하는 원고들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평균적인 합의 금액은 도이체방크가 이 사건들을 위해 적립한 총 준비금의 약 45%를 소모하게 될 것이다.

이 소식은 엘리엇의 억만장자 창립자인 폴 싱어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발표되었다. 22일 80세가 된 억만장자의 재산은 더 늘어나게 됐다.
포스트방크 소송은 2010년 도이체방크가 이 독일 소매은행을 완전히 인수한 이후 계속해서 문제가 되어왔다. 원고들은 당시 받은 주당 25유로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엘리엇의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으며, 도이체방크 대변인 역시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는 이전에 엘리엇이 합의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했지만, 추가적인 세부 사항은 전하지 않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