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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가 이기면 미 행정부 누가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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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가 이기면 미 행정부 누가 이끄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22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계기로 선거 승리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점점 압박하면서 대선 승리 가능성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이제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해 내년 백악관에 대통령으로 입성하면 해리스가 어떤 이들을 요직에 앉힐지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백악관 비서실장부터 주요 장관에 이르기까지 현재 거론되는 인물들을 소개했다.

백악관 비서실장


백악관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역시 비서실장이다.

현재 유력한 인물은 미니언 무어다. 무어는 이번 DNC를 주도했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마티 월시도 비서실장으로 거론된다. 월시는 이번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해리스가 함께 일하며 친구가 됐다.

이외에 해리스의 현재 비서실장인 로레인 볼스, 세드릭 리치먼드 전 의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도 비서실장 후보군이다.

백악관 경제보좌관


백악관 경제정책 보좌관으로는 재무부 관리 출신 브라이언 넬슨이 우선 꼽힌다. 또 해리스 보좌관 출신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제경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파일도 거론된다.

브라이언 디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진 스펄잉 바이든 전 경제보좌관도 입길에 오르고 있다.

이 밖에 딘 밀리슨 해리스 전 수석 경제보좌관, 해리스의 국내 정책 보좌관을 지난 로히니 코소글루도 후보다.

이들은 해리스 행정부에서 경제보좌관이 아니더라도 다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처 장관


해리스 행정부 재무장관 후보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보좌하는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이 거론된다.

또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역시 재무장관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러몬도가 낙점될 경우 의회 인준청문회 통과가 쉬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몬도는 공화당 의원들 일부도 호감을 갖는 인물이다.

러몬도 장관의 보좌역인 돈 그레이브스 상무차관은 상무장관을 노리고 있다.

상무장관에 낙점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인물은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다.

해리스가 중국에 맞서 국제적 업무를 많이 처리하는 한편 공급망을 미국에 불러들이는 점에 중점을 두면 외교 경험이 풍부한 이매뉴얼을 상무장관에 앉힐 가능성이 높다.

노동부 장관에는 라폰자 버틀러(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버틀러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최대 가정요양·요양병원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다.

재계에서 경제부처 장관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해리스는 부통령을 지내면서 미 기업 최고경영자(CEO), 기타 재계 인사들과 관계를 형성했다. 그는 관저에서 재계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사적인 만찬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를 행정부에 입각시킬 가능성이 있다.

투자은행 센터뷰 파트너스 공동 창업자인 블레이 에프런, 흑인 재계 지도자 모임인 블랙 이코노믹 얼라이언스 공동 회장 찰스 필립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 출신인 켄 치놀트도 입각이 거론되는 이들이다.

안보 부처


기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국가안보팀에서 안보 부처를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해리스가 자신의 인물들을 꽂아 넣을 가능성도 있다.

대표 주자는 해리스의 국가안보 보좌관인 필 고든이다.

고든은 중동·유럽 전문가로 해리스를 잘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후보 1순위가 고든이다.

이스라엘 대사, 국무부 고위 관리를 지낸 톰 나이즈(Nides)도 국가안보 보좌관에 거론되고 있다.

국무장관 후보로는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이 유력하다. 머피 의원은 해리스가 상원의원이던 시절 예멘 전쟁 종식을 비롯해 함께 많은 문제들을 다룬 바 있다.

머피는 해리스가 부통령이 된 뒤에도 정기적으로 꽤나 자주 접촉하며 중미 마약 재배지역인 북부삼각지대, 이민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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