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일단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넘게 급등하며 17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77.71포인트(0.43%) 내린 4만712.78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0.21포인트(0.89%) 하락한 5570.64로 밀렸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만8000선 돌파를 앞두고 다시 미끄러졌다. 299.63포인트(1.67%) 급락한 1만7619.35로 추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1.27포인트(7.81%) 급등하며 17.54로 뛰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혼조세였다.
에너지와 금융, 부동산 등 3개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는 0.32%, 금융 업종은 0.48% 상승했고, 부동산 업종도 미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0.5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속한 임의소비재와 기술 업종은 낙폭이 컸다. 임의소비재는 1.87%, 기술 업종은 2.13% 급락했다.
필수소비재는 0.11% 내렸고, 보건 업종은 0.02%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18%, 0.24% 내렸고, 유틸리티 업종도 0.17% 밀렸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93% 하락했다.
M7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초반 1% 상승세를 접고 후반 3%대로 밀렸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나 싶었지만 막판에 매도세가 강화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엔비디아는 결국 4.76달러(3.70%) 급락한 123.74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도 악재가 겹치면서 12.61달러(5.65%) 급락한 210.66달러로 추락했다.
전날 약보합 마감했던 애플은 이날은 1.75달러(0.77%) 하락한 224.65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8.59달러(2.03%) 떨어진 415.55달러, 알파벳은 2.05달러(1.24%) 내린 163.8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3.98달러(2.21%) 하락한 176.13달러, 메타플랫폼스는 3.23달러(0.60%) 밀린 531.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 시장 스타는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이었다.
팬데믹 기간 붐을 타다 이후 일상생활 복귀 속에 고전했던 펠로톤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적자를 줄이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대폭 끌어올려 주가가 폭등했다.
펠로톤은 1.20달러(35.71%) 폭등한 4.56달러로 치솟았다.
팬데믹 기간 펠로톤과 함께 상종가를 달렸지만 역시 일상 생활 복귀 속에 고전하던 화상통화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도 13% 폭등했다. 역시 깜짝 실적과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은 것이었다.
줌은 7.81달러(12.97%) 폭등한 68.04달러로 올라섰다.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깜짝 실적과 전망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폭락했다. 19.84달러(14.69%) 폭락한 115.22달러로 추락했다.
에버코어 ISI는 장기적으로 스노우플레이크의 성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주가가 오르겠지만 단기적으로 현재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를 좌우하는 동력은 약세론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 소매체인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기대 이하 실적과 전망 하향 조정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10.82달러(17.47%) 폭락한 51.10달러로 미끄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DJT)는 6% 폭락했다.
DJT는 1.50달러((6.20%) 폭락한 22.70달러로 추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분은 60.4%에 이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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