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면 6월30일로 끝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에 펠로톤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보고하고 손실이 줄어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음을 입증했다.
지난 5월 배리 맥카시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이후 두 명의 이사회 멤버가 운영해 온 펠로톤은 2021년 연말 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CEO 교체 이후 15%의 감원을 포함해 대대적 구조조정에 착수한 펠로톤은 분기 손실을 전년 동기의 2억4110만 달러에서 3050만 달러로 줄였다.
펠로톤은 주주 서한에서 “수익성 개선이 특히 자랑스러우며 계속해서 비용을 최적화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은 사업 규모에 맞게 비용을 조정하는 데 회사가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펠로톤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35% 급등한 4.55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가는 이날 랠리 이전까지 올해 들어 45% 하락한 바 있다.
회사는 마케팅 및 영업 지출을 대폭 삭감하고 잉여 현금 흐름과 조정 EBITDA를 의미 있게 늘리는 등 성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톤은 9월 말로 끝나는 3분기(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5억6000만 달러~5억8000만 달러로 중간값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가 제시한 월가 추정치인 6억9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회사는 그렇지만 이번 분기 조정 EBITDA는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추정한 월가 예상치인 4500만 달러보다 높은 5000만~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