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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자민당 총재 향방에 투자 시장 환경 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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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자민당 총재 향방에 투자 시장 환경 변화할 것”

프랑스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파리 총리 관저에서 가브리엘 아탈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파리 총리 관저에서 가브리엘 아탈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현지 투자 시장에서 새 총리가 누가 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9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고바야시 다카노시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 외에도 많은 의원들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식-금융시장에서는 일찌감치 후보자들의 지금까지의 발언 등을 통해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오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권을 잡게 될 새 총리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둘러싼 태도에 따라 일본은행의 다음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나 고노 다로(河野太郎) 디지털담당상, 모기 토시미츠(茂木敏充) 간사장이 당선될 경우 통화정책 정상화에 긍정적인 매파의 이미지가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엔고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면 적극적 재정을 표방하는 다카이치 사와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비둘기파의 인상이 강해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향후 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이나 선거전의 기류가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향후 큰 폭으로 매수 또는 매도되는 섹터와 종목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BofA증권의 이즈미 데바리에 이코노미스트는 “특정 후보와 관련된 정책 트레이딩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가지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는 “하나는 금융완화를 중시하는 아베노믹스의 틀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와 재정건전화 노력을 촉진할 것인지. 다른 하나는 엔저를 우선시할 것인지, 아니면 엔저의 혜택에 중점을 둘 것인지”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