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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요리·춤 실력으로 유권자 마음 사로잡아... 대선 행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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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요리·춤 실력으로 유권자 마음 사로잡아... 대선 행보 '청신호'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지난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4일차에 무대에 올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지난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4일차에 무대에 올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유권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요리와 춤 실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해리스 부통령이 요리 경연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승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댄스 경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50%로, 14%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탈락한 후 민주당 후보로 올라선 이후, 춤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더 신뢰할 수 있는 베이비시터가 될 것이고 패션 감각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낯선 사람을 도울 가능성이 더 높고 사람들의 생일을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이후 실시된 것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개인적인 매력이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팔씨름 대회나 포커 게임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했으며, 재정 조언을 제공하고 유명인의 목소리를 따라 하는 데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여론조사는 1,14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4%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해리스 부통령의 개인적인 매력이 유권자들의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