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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원 PCE 물가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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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원 PCE 물가 "2.6% "

제롬파월 잭슨홀 선언 연준 FOMC 9월 금리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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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지수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실망감으로 뉴욕증시가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연준 FOMC 금리인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즉 PCE 물가지수가 나왔다.

개인소비지출 기준의 PCE 물가지수는 연준 FOMC가 금리 동결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등의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PCE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연준 FOMC의 금리인하는 그 만큼 더 늦어 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인상을 해야할 수도 있다. 그 반대로 PCE 물가지수가 하향 안정세로 나오면 연준 FOMC가 금리인하를 앞당길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이 등이 PCE 물가에 만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PCE 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전월대비 6월의 01.%에서 0,2% 로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으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7%)를 밑돌았다.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이 잭슨홀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재조정할 시간이 왔다고 선언한 상태에서 이번에 발표되는 미국의 7월 PCE물가지수는 연준 FOMC의 9월 금리인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FOMC의 관심이 물가에서 고용으로 넘어갔다고는 하지만 금리인하의 시기와 금리인하의 폭 그리고 금리인하의 속도를 결정할때는 PCE 물가가 여전히 중요하다.

뉴욕증시에서는 7월 PCE와 관련해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해 왔다. . PCE 물가에 이어 발표되는 8월 비농업고용 보고서도 중요하다. PCE 물가와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라서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PEC물가와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에 뉴욕증시의 금리인하 빅컷 기대감은 줄어들면서 환율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시간 30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을 두고 실망감과 불확실성 해소라는 시각이 충돌하면서 전체 시장의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3.63포인트(0.59%) 오른 41,335.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 내린 5,591.9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60포인트(0.23%) 밀린 17,516.43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과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며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 투매가 나온 엔비디아는 장 마감까지 주가가 밀렸고 결국 -6.38%로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장 중 1.33%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매물이 쏟아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우량주 위주인 다우지수는 홈디포와 세일스포스, 버라이즌을 제외한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장 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기술주가 변동성에 휘둘리고 있어 우량주로 피신하는 자금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를 웃돌며 지난달 나온 속보치보다 개선됐다는 소식은 경기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속보치 2.8%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4%보다도 크게 개선됐다. 미국의 신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감소 흐름으로 다시 바뀌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2천명 감소한 수치다.

거대 기술주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엇갈렸다. 애플은 1% 넘게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는 상승했다. 알파벳은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주가가 엇갈린 가운데 Arm홀딩스는 5.27% 급등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의 모기업 PDD(ADR)는 그간 실적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날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4.77% 올랐다. 공매도 전문 기관 힌덴버그의 부정적 보고서에 전날 19% 급락했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이날 1% 회복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항공 대란을 촉발했던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낸 데 힘입어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정기 평정 보고서에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67.5%로 반영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 대비 4%포인트 정도 올랐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32.5%로 줄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6포인트(8.53%) 내린 15.65를 기록했다. 가상 암호 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6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전날 5만9천 달러선에서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1천 달러까지도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미 이날 발표된 미 경제 지표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에 대폭락의 그림자가 밀어닥치고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경고했다. . 테슬라 등 빅테그 실적 어닝쇼크 발작이 달러환율 국채금굼리 가상암호화폐 등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미국 주식 최고 전략가는 특별 보고서를 통해 뉴욕증시와 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강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급락을 예고했다. 월가의 오랜 약세론자로 알려진 윌슨은 이 보고서에서 그동안 이른바 M7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술주들이 너무 올라 밸류에이션이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버블붕괴와 대폭락을 우려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뉴욕증시가 반도체 관련주 연쇄 급락속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실업수당청구 고용지표와 PCE 물가 발표도 뉴욕증시에 변수이다.

미국 뉴욕증시 메이저언론인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에 "3분기 매출 전망이 가장 낙관적이었던 예상치보다는 낮아 폭발적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68센트로 예상 64센트를 상회했고 매출도 304억달러로 예상 287억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로 제시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317억7000만달러보다 높게 잡았으나 일부에서는 379억달러를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헀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美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실적발표에서 300억4천만 달러의 매출과 0.6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또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 실적 외에 엔비디아 AI 칩인 블랙웰 출시 지연도 변수이다. .

엔비디아 주가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의 향방을 가늠하는 벤치마크로 여겨진다. 그만큼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 증시와도 주가 연동성이 크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