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스라엘·헤즈볼라, 난타전 주고받은 후 “확전은 자제”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이스라엘·헤즈볼라, 난타전 주고받은 후 “확전은 자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각) 난타전을 주고 받았으나 확전은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각) 난타전을 주고 받았으나 확전은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25일 아침(이하 현지시각) 치열한 교전을 벌인 후, 서로 더 큰 중동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악순환을 피하려는 의사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에 수백 발의 로켓과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약 100대의 전투기로 레바논의 표적을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이것이 헤즈볼라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이 교전은 강력한 힘을 과시한 것이었지만, 사상자가 적고 피해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였다.

중동은 몇 주 동안 긴장 상태에 있었으며, 헤즈볼라와 그 후원국인 이란이 베이루트와 테헤란에서 일어난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인사 살해에 어떻게 대응할지 기다리고 있었다.
헤즈볼라는 25일 하루 동안의 작전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연설에서 "이것은 우리의 초기 대응이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초기 대응의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평가된다면, 우리는 추가로 행동할 것이다. 지금은 대응이 종료되었다고 생각하며, 나라가 숨을 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예멘 기반의 후티스를 비롯한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들은 헤즈볼라의 작전을 축하했다. 테헤란에서의 살해에 대한 보복을 맹세한 이란은 대체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격이 이어진 후 군이 방어 태세로 돌아갔다고 말했지만, 지난 10개월 동안 해왔듯이 남부 레바논의 일부 표적을 계속 타격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발표된 사상자 수가 적다는 점에서 각 교전국은 더 낮은 수준의 소규모 교전 패턴으로 돌아가고 미국이 몇 달 동안 막으려 했던 더 큰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

헤즈볼라는 더 큰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25일의 결과에 만족할 수 있다고 텔아비브 소재 국립 안보 연구소의 펠로우이자 이스라엘 군의 이란 부서 책임자로 일했던 대니 시트리노위츠가 말했다.

시트리노위츠는 "그들은 억지력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해 긴장의 고조를 감수할 의향이 있었지만, 전쟁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베이루트 소재 맬컴 H. 커 카네기 중동 센터의 연구 부국장인 모하나드 하게 알리는 이스라엘 쪽의 제한된 사상자가 헤즈볼라가 갈등을 억제하고자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